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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

스마일라식 후기 (수술계기/병원/검안/상담/수술/후기)

안녕하세요~ 이번 만우절에 스마일 라식을 해서 후기 작성합니다. 내돈내산임. 아무래도 눈 수술이니까 수술 전에 너무너무 너무 걱정이 되었어요.그래서 수술병원후기, 라식/라섹 장단점, 부작용, 수술 후 해야 하는 것, 수술 영상, 준비할 것 등 백만 번 검색했답니다.

 

수술 계기

 학교다닐 땐 그냥 안경을 쓰고 다녔는데요ㅋㅋㅋ 중요한 자리를 가면 안경 쓰기가 좀 그렇더라고요! 렌즈 불편해서 안경 쓰고 간적도 많지만, 제가 초고도난시, 고도근시여서 안경 쓰면 멍충쓰 해보이는게 싫었어요. 마스크랑 안경 김서림, 렌즈와 공생해야 하는 것도 라식하고 싶은 이유 중 하나고 앞으로 회사를 다닐때 뚱땡이 안경을 끼고 싶지가 않은 게 컸답니다. 렌즈를 맨날끼는 건 힘드니까요.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결심히 선 다음 저는 눈 검사 예약을 잡았습니다. 찾아보니까 원한다고 라식/라섹/스마일라식/렌즈삽입술을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자기 눈에 할 수 있는 수술이 다 다른 걸 알게 되었습니다.

 

병원

새 눈 제조 과정

 이름은 강남 ㅈㅇㅅ ㅇㄱ ㅇㄱㅅ 였습니다. 수술 층과 검사 층이 분리되어 있었고, 느낌은 공장식 병원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만난 데스크, 검안사, 원장님 분들은 모두 친절하셨어요. 수술할 때나, 검안할 때, 수술 후에 검진하러 올 때 궁금한 리스트를 적어가고. 좀 걱정도 많이 했는데 다 잘 받아주시고 괜찮다 해주셨어요. 다른 분들 보면 검안도 여러 군데 해보고 하시던데.. 전 그냥 여기서 했어요 ㅋㅋㅋ 다른데 또 가기도 귀찮고..

 

검안

용맹한 눈빛

검사 5일 전 동안은 소프트렌즈 착용이 불가능해요. 또, 검안하는 날! 화장하고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눈도 크게 떠야 하고, 약도 넣어서 불편할 거예요. 토요일 9시 40분에 예약했고, 45분쯤에 검사하러 들어갔습니다. 1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검안비는 무료였습니다. 오후 시간대는 대기가 많을 거라고 하셨어요.

 검사실에 들어가면, 검안사 한 분께서 여러 기구에 차례로 앉히고 눈물 검사, 동공 크기 검사, 시신경 검사... 등등 되게 많이 해요. 검사 하나가 끝날 때마다 제 눈 상태가 어떤지 설명해주세요. 특히 각막 두께 검사할 때 엄청 긴장했는데, 각막이 평균보다 두꺼우시네요? 해서 얼마나 좋던지요.ㅋ 마지막으로 시력검사, 난시 검사를 하고 검안은 끝이 납니다. (요건 지인의 지인 검안사님이 해주셨음)

 

상담

 검안이 끝나면, 대기하다가 상담실로 들어가요. 초고도난시, 고도 난시, 각막두께 570, 동공 크기, 눈물 양 평균, 시신경 개수 충분 등등 결과가 담긴 책자를 주세요. 결과적으로 저는 눈은 나쁘지만 각막두께가 여유 있어서 스마일라식/라섹 중에 선택 가능했어요. 전 난시가 심한 경우에 라섹을 하면 통증이나 회복기간이 더 오래 걸린다고 해서 스마일 라식을 선택했고, 추천받은 ㄱㅈㅅ 선생님께 수술 결정했습니다. 나중에 시력이 나빠지면 라섹으로 재수술이 가능하다는 점도 고지해주셨어요.

 

수술 과정

수술 날짜는 4/1 목요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수술 4일 전동안도 소프트렌즈 착용이 불가능해요! 오후 3시 수술이었고, 무지 떨려서 30분 일찍 가서 대기했어요. 간단한 시력검사를 진행하고, 수술해주실 원장님께 눈 체크 한번 받아요. 그리고 수술실 직행!!!! 다른 층으로 이동해서 대기합니다. 보호자는 밖에서 대기하고, 수술복 입고, 얼굴에 차가운 소독약 발라주세요. 수술 기계에 누워서 마취약 넣고 생년원일, 이름 확인하고 있으면 선생님 들어오셔요.

 

겁먹은 윌리엄 ㅋㅋㅋㅋ

 개안기로 눈을 벌려 고정시키는데 전 오히려 이게 너무 아팠어요ㅠㅠ 그래서 반말로.. 아픈데??? 라고 해버렸어요 선생님 죄송함돠 ㅋㅋ 그러고 바로 레이저를 쏴요. 이때는 말하지 말고, 선생님 말에 따릅니다. '레이저 눈감지 말고 보세요. 20 몇 초면 끝나요 잘해봅십다~ 약간 따뜻할 수도 있어요' 걱정 많이 했는데 정말 레이저 보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대신, 레이저가 끝나고 각막 실질을 제거하는 과정이 조금 힘들었어요. 두눈다 뜨고 있으라고 하셨는데, 눈이 자꾸 감기더라고요. 이때도 밝은 빛 응시하라고 하셨는데.. 응~ 집중 안돼~ ㅋㅋㅋ아 망했다 이러고 끝났어요. 끝나고 저 움직인 거 같은데 잘 된 거 맞나요...? 수술 후에 바로 수술 원장님이 눈 체크해주세요. 다행이도 잘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럼 이제회복실 가서 눈감고 담요 두르고 10분 쉬다 집 가라고 안내해주세요. 아 맞다 보증서도 챙겨주세요.

 유튜브 보니까 여기 수술하는 거 영상으로 찍은 유튜버가 계셨는데(연예인, 유튜버님들) 요거.. 수술 영상이 나오는데.. 수술기계 같은 거 볼 수 있어요. 보면서 마음의 단련을 했어요. 도움 많이 되었어요. www.youtube.com/watch?v=WPITE8sRfQw

 

수술 직후

여러분... 보호자 필요해요. 혼자 가지 마세요. 10분 회복실에서 시간이 지나면, 엘베 타고 약국 가서 약 처방받아야 하거든요^^ 이때부터 눈이 진짜... ^^ 아파요. 다른 후기 보면 양파를 비비는 느낌이다 모래알을 눈에 비비는 거 같다고 하는데 저는 눈이 타면서 공격받는 느낌이었어요. 눈물 주룩주룩 이러진 않았어요. 엄마 오지마~ 했는데 와줘서 너무 다행이었어요. 엄마 최고^^ 대중교통도 힘드실 거예요. 택시 이용하세요! 그렇게 한 8, 9시까지 아프다가(수술 3시에 받음) 아픈 게 사라집니다.

 

수술 후 저녁

또렷이 보이지 않고, 뿌옇게 보여요. 그리고 라식수술을 하면 4개월간 비보험 기간이라고 하네요. ㅠㅠ

 

수술 다음날

눈 검사를 하러 가요. 시력 검사 및 수술 원장님 상담! 간단한 시력검사 결과, 예상대로 1.0, 1.0 나왔지만 미세히 조금 낮은 수준으로 나왔어요. (눈 검안할 때 미리 고지) 박수 짝짝짝! 해피니스~! 보이기 하는데 선명히 안 보인다고 말씀드리니까 아직 수술부위가 부어서 그렇다고 시간 지나면 괜찮다고 하셨어요.

 

수술 이틀 차 ~ 일주일

선명해진 거 같아요. 글자 읽는 게 재밌고 즐거운 나이 24살 ㅋㅋ 인공눈물은 정말 들이붓는 수준으로 수시로 넣고 있고, 처방받은 소염제, 항생제, 안연고는 알람을 맞추어 넣고 있습니다. (4~5시간에 1번씩) 근데, 핸드폰, 컴퓨터를 많이 하면 조금 뿌옇게 보여서..1시간 하면 10분 눈 쉬어주고 있어요! 

 

청광 안경 구입

왼쪽 : 청광렌즈 / 오른쪽 : 라식 전 뚱땡이 렌즈

스마일 라식이 회복기간이 빨라서 폰을 더하게 되는 것 같아요. ㅋㅋ 그래서 이런 죄책감을 줄이고자 ㅋㅋㅋ 원래 끼던 안경테에 청광렌즈로 바꿔 겼습니다. 라섹을 먼저 한 친구가 '으뜸 50 안경'이 저렴하다고 하여 가보니 청광렌즈가 만원, 이만 원, 삼만 원 에 구매 가능했습니다. 전 양면 비 굴절 렌즈로 선택했고, 원래 본인 안경테를 가져오면 수선비 5천 원 내야 하는데 그냥 해주셨어요 후후 30분 뒤에 안경을 받으니 이렇게 가벼울 수가!! 사실 별 효과는 없다지만 마음이 좋잖아요.. 코딩할 때 이 안경 끼고 하려고 해요~~!

 

총평

- 스마일 라식 진행

- 다다음날부터 멀쩡, 잘 보임

- 인공눈물 넣어주는 거 좀 귀찮음

- 두꺼운 안경과 이별 가능

- 눈에 좋은 거 많이 먹자..!

- 앞으로 한 달 뒤에 검진을 간다. 이건 무료고 그 담부턴 돈 낸다.

 

수술 2년 후

2023.12월 기준 시력 1.2 로 더 좋아졌다. 검진비 2만 얼마..ㅎ

 

시간이 지나고 후기 추가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왼쪽 하단에 하트, 하트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