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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회고

2023 회고

1. 2023 목표로 작성했던 것들

 커리어, 사회 생활, 제태크, 건강, 루틴, 정신, 취미에서 무려 58개 목표를 세웠었다.😂 그만큼 열정이 많으셨단 거지ㅎㅎ 앞으로도 이 열정을 잊지 않고 살고 싶다. 58개 다 적긴 너무 많으니 굵직한 거 위주로 갈게요. 마음 고생도 참 많았던 2023년 상세 회고 시작합니다.

 

2. 상세 회고 및 추억

1) 커리어

설계

 우리 팀은 크롤링 마켓 각각에 대한 코드를 별도로 관리하고 있었는데, 운영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이를 통합했다. 처음 작업을 받았을 때는 이 작업의 필요성에 대해 궁금증이 들었지만, 작업을 완료한 후에는 실제로 매우 편리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개선된 점 중 하나는 관리 포인트의 감소였다. 이제 IDE를 하나만 열어도 되어 작업 효율이 향상되었고, 파이썬 버전을 최신으로 통일함으로써 발생했던 문제들이 해결되었다.

 또한 최상단 패키지를 어떤 기준으로 할지 프로젝트 구조에 대한 고민을 했다. 처음에는 프로젝트 이해가 없는 사람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기능 단위로 두려고 했다. 그러나 마켓/크롤러를 추가, 삭제 시 누락 가능성과 Docker 이미지 빌드 시 필요한 코드를 나누기가 모호해지는 이유로 최상단 패키지를 마켓 기준으로 두도록 구성하게 되었다.

 구현된 코드를 정리하는 것은 다소 노가다스럽긴 했지만, 프로젝트 구조를 개선하고 통합하면서 운영이 편해져 뿌듯했다. 앞으로 이런 설계 능력을 더 강화해 나가고 싶다.

 

배포 자동화

 크롤러 서비스는 ECS 태스크를 스케줄링하여 운영 중이었기 때문에 CI 프로세스만 필요했다. CI 의 개념과 AWS CodeBuild 에 대해 리서치하여 태그 기반 웹 훅 이벤트와 슬랙 알림 발송 프로세스를 적용할 수 있었다. 일련의 도커 명령어들을 깃헙 Push 명령어 하나로 간소화 되는 것을 보고 CI는 개발자의 생산성을 많이 높여주는구나 느껴 앞으로 다른 프로젝트에도 꼭 적용해야 겠다 싶었다. 그리고 급한 건 아니지만 더 해보고 싶은 게 있는데, CodeBuild의 캐시 옵션을 이용해서 빌드 속도를 감소시키는 것, 암호화 방식을 통해 환경 변수 파일까지 깃으로 관리하는 방법도 알아보고 싶다. 그것이 진정한 CI가 아닐까? ㅎㅎ

 

ECS & Docker

 신규 프로젝트 기획이 나오기까지 여유가 있어서 인프라 R&D를 진행했다. 우리 팀은 ECS 에서 Fargate 유형만 사용해왔는데, EC2 유형과 볼륨을 이용한 서비스 로그 관리를 테스트하면 됐었다. 로그백 xml과 도커파일 작성, ECR 이미지 적재는 복잡하지 않았지만 인프라 리소스 생성에서 삽질을 많이 해서 옆에 있는 선배한테 도움을 요청해서 방향을 찾아갔다. ECS 클러스터와 서비스를 새로 구성하면서 AWS 옵션들의 의미를 검색해보고, 타겟 그룹과 로드밸런서, VPC 도 직접 설정해보면서 개념을 더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도커 볼륨의 종류와 특징도 알게 되었다. 역시 인프라는 이론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설정까지 해봐야 더 잘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인프라 설정까지 자신있게 할 수 있도록 이론, 실습 둘 다 채워 나가자.

 

버전 업그레이드

 Java 8 지원이 곧 지원 종료된다는 소식을 듣고, Java 17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SpringBoot 버전도 3으로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했다. 이로 인한 사이드 이팩트로 대부분의 디펜던시 버전과 deprecated 되는 코드들을 수정이 필요했다. 팁이라면 IntelliJ를 사용하면 디펜던시 버전을 몇으로 변경하면 되는지 추천해줘서 편리하다. 변경한 이슈와 스펙은 깃헙 위키에 정리하여 공유했는데, 나도 협업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작업에서는 특히 인증 서브 모듈에서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Security 6 에 맞게 새롭게 코드 추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기존 인증 모듈의 클래스가 Spring Security 6 OAuth 구조의 어떤 비지니스 로직과 매칭되는 지 코드를 파악하고, 작년에 R&D 했던 걸 기반으로 구현해 팀장님께 리뷰를 계속 요청드렸다. 이 과정에서 디버깅을 통해 인증 필터에서 자동으로 인증 객체를 업데이트하는 부분을 찾아내면서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해 나갔다. 이번 년도 목표가 R&D 에서 끝나지 않고 실무에 적용하는 것이었는데, 운 좋게 유관 업무에 적용해볼 수 있었다. Spring Security 는 언제 완전히 터득할 수 있을까..ㅎ

 

리팩토링

 코드 리팩토링 작업도 이어서 진행했다. 그동안 선임 개발자가 주신 리뷰에 대해서만 했다면, 이번엔 직접 개선점을 찾아야 했다. 다 그렇게 짠 이유가 있었겠지~ 하는 편이라 막막했지만, 코드 리팩토링이란 무엇일까 리서치하며 클린 코드부터 성능 개선까지 범위가 넓다는 걸 알게 되었다. DB 쿼리 같은 네트워크 통신을 줄이는 방법이 아니면 눈에 띄는 성능 개선이 있을까 생각해서 우선은 코드 복잡도 감소, 가독성 향상을 마일 스톤 1로 잡았다.

 SonarLint 와 Code Metrics 플러그인 설정을 하면 코드 점수를 높아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재밌게 작업할 수 있는 팁이다. 그 외에도 안 쓰이는 기능을 정리하고, Spring 최근 버전에 있는 예외 핸들링과 로깅 AOP, Bean Validation 도 추가했다. 리팩토링은 너무 부담을 갖기 보다 작은 부분 부터 개선하려는 마음이 중요함을 느꼈다. 이러다 보면 점차 깊은 개선점도 찾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그리고 성능 테스트도 언젠가 진행해보고 싶다. 어떻게 하는겨..

 

서비스 개발

 기획도 데이터도 자꾸 연기되어 올해 신규 개발 자체를 할 수 있을까 불안했는데, 사내용은 홀드되고 KT 납품용으로 ZTL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실 KT 납품용은 내 파트가 아니었던 거 같은데, 너무 신규 개발을 하고 싶다 어필해서 참여할 수 있었다. 다시 생각해도 말씀드리길 너무 잘한게 아무리 이론을 R&D해도 계속 실무 경험을 쌓아가는 게 도움이 많이 됨을 몸소 느꼈기 때문이다.

 개발 면에서 나는 백오피스와 TV 광고 전환 리포트 API 기능을 맡았다. 화면 기획서 없이 개발을 하려니 어려운 부분이 없진 않았지만, 선배가 맡으신 노출 리포트 기능이 상대적으로 많이 복잡했다. 그동안 난 내 코드를 구현해내는 것에 집중을 해왔는데, 선배가 부재중일 때 프론트나 기획 QA 요청이 왔을 때 처음부터 파악을 해 나가려니 너무 오래 걸릴 거 같아 결국 선배를 호출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로 내가 맡은 기능이 아니어도 내가 어느 정도 지원해드릴 수 있게 깃 히스토리를 따라가며 기능의 로직을 이해해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 팀원의 코드를 보면서 코딩 스타일과 경험치들을 배워 나갈 수 있으니 앞으로 실행해서 책임감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Ps. Fast API 는 처음 사용해봤는데 Flask 와 문법도 비슷하고 Response Model, Swagger 관련 기능이 개발 생산이 참 높은 거 같다.

 

2) 스터디

우아한 스터디

 배민에서 스터디를 모집하길래 지원했는데 이게 되네? 합격했다. 주제는 평소 관심 있었던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주제였다. 배민 멘토님, 다양한 연차의 타 회사 개발자 분들과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그 주 쳅터에 대해 이론 정리와 토론을 하는 방식이었는데, 다른 회사 분들의 설계 방식, 대응 방법 등을 들을 수 있어서 어렵지만 좋았다. 매주 책을 읽고 정리하면서 도메인 별로 다른 아키텍처 설계를 배울 수 있었다. 외부 스터디로 기술과 스터디 운영 방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넓힐 수 있었고, 앞으로도 이런 스터디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 [이론 정리 깃헙]

 

리액티브 프로그래밍

 팀에서 Spring Cloud Gateway 기반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위해 사전 지식인 리액티브 프로그래밍 R&D를 하게 되었다. 요청이 많은 프로젝트 특성상 비동기 프레임워크 코드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스프링으로 시작하는 리액티브 프로그래밍' 도서를 신청해서 매주 읽고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읽은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이 개념을 적립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스터디로 리액티브 프로그래밍의 구성과 오퍼레이터 다이어그램을 공부했는데, 아직 프로젝트 시작을 안해서 솔직히 실제로 비동기 코드를 돌려봐야 진짜 쓴맛을 볼 거 같다. 찍먹 정도했다고 치자.

 

AWS 스터디

 인프라 개념에 익숙해지고 싶어서 하게 되었다. Udemy에 AWSSAA 자격증 강의를 기준으로 공부해나가고 있다. 영어 강의가 싫어서 산 AWS 공인 솔루션스 아키텍트 스터디 가이드 4판 도서는 보충 개념으로 보고 있다. 처음에 강의만 후루룩 들었더니 남는 게 없어서, 키워드 위주로 다시 처음부터 노션에 정리 하니 훨씬 꼼꼼히 들을 수 있었다. 정리하는 건 시간이 많이 들지만, 강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피할 수 없는 과정같다. 느리더라도 꼼꼼히 적립해나가자. 자격증은 덤프 파일을 많이 풀어야 한다는데, 우선 AWS 서비스 특성을 적립하는 것에 초첨을 마추려고 한다.

 

코딩 테스트 스터디

 공부해야 할 건 많고, 퇴근하고는 쉬고 싶고 방황하던 찰나에 12월 달은 알고리즘 공부 하나만 잡고 집중해서 해보자 마음을 먹었다. 인프런에서 스터디원을 모집해서 매주 백준 사이트에 있는 5문제를 풀고, 스터디 시간에는 모각코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오랜만에 푸는 코딩 테스트 문제는 어려워서 블로그 답을 참고하고 챗 지피티에게 물어보면서 하고 있다. 그래도 한 달 동안 스터디를 하면서 티어가 낮아서 좀 부끄럽지만 백준 브론즈에서 실버로 승급할 수 있었다. 별 거 아니지만 눈에 보이는 수치는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것 같다. 내년에도 스터디를 좀 더 연장해서 코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스스로 풀 수 있는 는 문제를 늘려나가려 한다.

 

원티드 프리온보딩

 원티드에서 AWS 주제로 무료 특강을 해줘서 신청했다. AWS 를 이렇게 한국말로 풀어서 설명해주는 강의 최고다. 듣다보니 회사 서비스에서 적용해볼 만한 점도 찾게 되었다. 매달 새로운 주제로 특강을 열어주는 거 같으니 내년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3) 네트워킹

 컨퍼런스에 참여하면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의지를 다지는 것 같다. 같은 IT 분야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하고 나도 이러한 부분에서 모범을 따라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Women Techmakers Korea 2023 

 여성 개발자로써 고민했던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어주어서 좋았다. 항상 업무를 수행하면서 핑프가 되지 말자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강연에서 '질문은 징징대는 것이 아니라, 일을 빨리하기 위해 질문하는 문화에 기여하는 것이다.'라는 말이 인상 깊었다.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고, 나도 빠르게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소한 일이라도 불안해하지 말고, 그것만은 내가 전문가가 되도록 일한다면 그것도 경험치가 쌓인다'는 말도 되새겨보며 일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외에도 '피드백을 단도직입적으로 요청하는 용기를 내자. 못하는 힘듦을 극복하는 법은 결국 시간을 많이 들이는 것이다. 테크업계는 롱런이다. 필요하니 여유를 가지자.' 등 주니어 개발자로써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는 다양한 조언을 듣고 왔다. [타임 테이블]

 

WOOWACON 우아콘 2023

 우아콘 당첨 소리 질러~! 다양한 세션이 제공되었는데 일반 셀러 프로젝트 진행기, 최신 기술의 적용, 코틀린 & 스프링 웹플럭스 적용기, 우아한 스펙트럼 제작기, 일 문화 변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주니어가 듣기에 적합한 세션뿐만 아니라 백엔드 기술 세션에서 회사에서 알고 있는 주제와 고민들을 발견하여 반가웠다. 결국 회사 간의 차이는 사용자 트래픽이 얼마나 큰지 같다. 배민의 배달 서비스 외에도 쇼핑이나 사내 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고, 배민이 어떻게 일을 처리하는지, 팀 스터디 및 피드백의 진행 방식도 엿볼 수 있었다. [타임 테이블]

 

4) 운동

수영

 올해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는 바로 꾸준히 운동을 한 것이다. 1월부터는 새벽 월수금으로 수영 강습 시간을 바꿨다. 약속이나 회식 처럼 빠질 일이 줄어서 좋았다. 또한, 새벽반 강사님이 진도를 빠르게 빼주셔서 재미를 붙여 학습할 수 있었다. 3개월 동안 발차기만 하다가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모두 배웠는데, 이제 어디든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다는 게 기쁘다. 그래서 한강 야외수영장도 가고 워크샵이나 친구들끼리 인피니티 풀을 가면 신나게 수영할 수 있었다. 물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즐길 거리도 늘어서 기분이 배우길 잘한 것 같다.

 

러닝

 9월 부터는 산책을 하기 시작했다. 이어폰을 끼고 집 앞 하천을 따라 걸었는데, 신나는 노래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뜀박질을 하게 되었다. 달릴 때 자유롭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받았다. 그 이후로 자주 걷고, 뛰기를 반복하다가 안 쉬고 오래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빅뱅, 싸이의 재생목록을 들으면서 오늘은 몇 초 더 뛰었구나 시간을 늘려보려고 노력했다. 뜀박질의 재미를 알아가고 러닝화도 구매하고, 점점 기록에도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나이키런(NRC) 어플을 처음 써봤는데 페이스 측정 기능이 유용하다. 그렇게 퇴근하고 일주일에 4, 5번 씩 뛰었다. 매일 뛰는 건 좋지 않다고 하는데 난 x밥이기 때문에 그냥 많이 뛰었다. 그러다보니 6km를 6.30 페이스로 안쉬고 뛸 수 있게 되었다. 야외에서 하천을 따라 달을 보면서 뛰는 그 맛이 있다. 계속해서 거리를 늘려서 10km 마라톤에 나가보고 싶다.

 

5) 제태크 

 서울 몽땅 정보통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제태크 특강 및 재무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좋은 경험을 했다. 이지영 강사님의 '2030 소비의 정석 기초 특강'을 수강했는데, 돈을 모으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습관, 통장 관리 방법, 가계부 활용법 등을 배웠다. 특히, 통장을 월급, 생활비, 저축, 비상금으로 나누는 방법을 실천하면서 금융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EBS의 '자본주의, 긴축의 시대-고급편', 오근영 유튜브 등의 도서를 추천받았고, 여유 있을 때 읽어보려 한다.

 재무 상담도 3회 받았는데, 내가 어떤 품목을 고정적으로 지출하고 있는지 인지하게 되어 생활비를 계산하여 절약할 수 있었다. 가계부를 쓰니까 내가 얼마를 어디에 쓰고 있는 것이 인지되고, 이 돈이면 다른 곳에 쓸 수 있는데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되었던 것 같다. 또한, 적금이 만기되면 비상금과 펀드 같은 투자 비율을 높이라고 조언해주셔서, 투자 공부는 아직 못했지만 CMA 통장도 개설해보았다. 돈을 무작정 모으기 보다 어디에 쓸지 목적을 생각해야 더 잘 모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미래에 결혼, 여행, 비상금 등을 대략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던 거 같다.

 

6) 취미 & 관심사

여행 올해 코로나가 풀리고 집순이지만 집에서 나와 여행을 즐겼다. 일본과 제주도를 비롯해 혼자 여행으로 새로운 경험을 쌓았다. 특히 회사의 개발 일정이 계속 연기되어 답답한 마음을 달래고자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떠났는데,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실행하면서 나도 혼자서도 할 수 있구나 자신감을 얻었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닥쳐도 어떻게든 대처해서 해결된다는 점을 배우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방탈출 졸업 후에도 졸프 팀과 올해 자주 만나 방탈출을 즐겼다. 함께 홍대 쪽 방탈출을 체험하면서 재미를 찾았고, 직장인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맛있는 것도 같이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동호회 사내 원데이 클래스 동호회에 참여했다. 마들렌 베이킹, 브릭베어 색칠, 실버 체인 반지 공예, 이끼 테라리움, 도자기 공예 등을 체험하면서 회사 돈으로  다양한 이색 활동을 즐기며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레베카를 관람했다. 높은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공연이 끝난 뒤에도 귓가에 울리는 음악과 웅장한 배우들의 연기가 기억에 남아 아깝지 않았다. 다만, 내 자리가 없을 뿐(매진). 나중에 홍광호 배우의 데쓰노트가 재개봉 한다면 꼭 보고 싶다.

뜨개질 우연한 기회로 친구에게 뜨개질을 배우게 됐는데, 생각보다 힐링이 되었다. 그래서 뜨개질 카페도 함께 방문하고, 가방이나 인형을 직접 만들면서 즐길 취미를 하나 더 얻게 되었다. 생각보다 젊은 분들이 뜨개질을 즐기는 모습에서 놀랬고, 뜨개질은 인내심 싸움이란걸 알게 되었다. 

패션 컴공 출신으로 패션에 관심이 덜했었는데, 요즘 들어 남은 20대를 깔끔하고 예쁘게 꾸미며 보내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 다양한 스타일에 관심을 가져보는 중이다..!

 

3. 2024 목표

큰산을 옮기려면 작은 돌멩이부터 옮겨라

 올해는 현실적으로 계획을 잘 세워서 정말 성공하고 싶다. 운동과 월급 관리는 이제 어느정도 루틴이 되었으니 그대로 유지하고, 2024년에는 특히 커리어 성장에 집중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꾸준히 러닝해 온 것 처럼 퇴근 후에 공부 시간을 매일 늘려 나가는 것이 목표이다.

 우선 올해는 정말 코딩 테스트를 열심히 준비해서 자신있게 문제를 풀 수 있게 할 것이다. 코딩 테스트에 어느 정도 자신이 붙게 되면, 외부 스터디(우아한 스터디, 원티드 프리온보딩, 김영한 JPA 실습, 워라잇 사이드프로젝트 배포)를 활용해서 한정적인 회사 기술을 보완하기 위한 시간으로 대체할 것이다.

 또한 회사에서 빼먹을 수 있는 걸 다 빼먹을 것이다. 내가 원하는 난이도 높은 작업을 하고 싶다 어필하기 위해서는 해당 의견을 말할 줄도 해야하지만, 작은 작업이라도 책임감있게 수행함으로써 회사에서 나의 신뢰성을 높여야 하는 것 같다. 또 사소한 작업이라도 매달 한 번씩 배운 내용을 문서화하겠다. 기록을 통해 성장의 궤적을 남기는 것은 나중에 내가 뭘했는지도 볼 수 있고, 불안함을 줄일 수 있는 방법같다. 

 매주 잡코리아 사이트에 방문하겠다. 백엔드 공고를 살펴보며 최신 트렌드와 내 연차에 요구되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파악해서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이런 노력을 통해 나의 가치를 높이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하며 회고를 마친다.

 

2024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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